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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마도 현지인 찐맛집 BEST 3: 갓포레, 우동차야, 소바도장 솔직 후기 (히타카츠 & 이즈하라)

by outdoor-leader 2026. 1. 19.

일본 여행의 즐거움은 역시 '식도락'이다.

대마도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뻔한 한국인 관광객 전용 식당이 아니라, 진짜 현지인들이 가는 곳을 찾아가는 재미가 여행의 묘미 아닐까?


이번 3박 4일 가족 여행에서 우리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숨은 보석 같은 점심 맛집 3곳 (히타카츠 2곳, 이즈하라 1곳)을 소개한다. 8살, 6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았던 곳들이다.

참고로 아침 저녁은 쓰시마그랜드호텔에서 모두 해결해서 점심 식사만 먹어봤다.

 

1. 현지인 웨이팅 우동 맛집: 우동차야 (이즈하라)

첫번째 이즈하라 시내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우동차야'다.

이름 그대로 우동 전문점인데, 점심시간에 가면 현지인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 맛: 기본에 충실하다. 국물이 짜지 않고 담백하며 감칠맛이 돈다. 딱 생각하는 그 일본 우동이다. 
  • 추천 메뉴:
    기본 우동 & 카레 우동: 아이들은 기본 우동 국물을 원샷했고, 어른 입맛에도 진한 카레 우동은 별미였다.
    모밀 정식 & 유부초밥: 우동만 먹기 아쉽다면 모밀정식을 추천한다. 큼직한 유부초밥은 사이드 메뉴로 필수다.
  • 총평: "이게 진짜 일본 우동이지" 싶은 곳. 기본 이상은 무조건 하는 집이다.

이즈하라 맛집 우동차야
우동차야에서 카레우동과 기본우동 유부초밥
이즈하라 맛집 우동차야
우동차야 모밀정식

2. 거친 메밀면의 진수: 소바도장 (히타카츠)

두번째는은 히타카츠 쪽에 위치한 소바 전문점 '소바도장'이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매끄러운 메밀국수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곳은 '100% 메밀(순메밀)'에 가까운 투박하고 거친 면발이 특징이다.

참고로 아내는 다음에 대마도 다시 온다면 여기부터 가고 싶다고 한다. (내가먹어봐도 이집 정말 맛집이다) 

  • 면발의 매력: 툭툭 끊어지는 식감이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씹을수록 올라오는 구수한 메밀 향이 일품이다.
  • 자루소바 강추: 온소바보다는 차가운 쯔유에 찍어 먹는 자루소바가 면의 풍미를 느끼기에 훨씬 좋다.
  • 양 조절: 양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성인 남성이라면 처음부터 '곱배기'를 시키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양이 작은게 흠이다)
  • 디저트: 이곳에서 파는 푸딩도 별미니 꼭 맛보길 추천한다.

대마도 맛집 소바도장
소바도장
대마도 맛집 소바도장
소마도장에서

 

3.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곳: 갓포레 (히타카츠)

히타카츠 쪽에 숨어있는 '갓포레'다.

구글 지도만 믿고 찾아가기엔 골목 안쪽에 있어 난이도가 좀 있지만, 그만큼 찾아내는 희열이 있는 곳이다.

식당을 지나치면 어설픈 한국말로 '주차장'이라고 써있다.

차에 내러서도 여기가 맞나? 싶을만큼 간판도 작아 찾긴 쉽지 않다.    

  • 특징: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 혼자 운영하신다. 한국어나 영어 소통은 어렵고 음식 나오는 속도도 느린 편이지만, 시골 할머니 집에 온 듯한 정겨움이 있다.
  • 추천 메뉴:
    갓포레 정식: 일본 가정식의 정석. 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다.
    짬뽕 & 돈까스: 아이들이 정말 잘 먹었다. 바삭한 돈까스는 실패 없는 선택이다. 짬뽕은 백짬뽕 스타일인데, 닭육수라고 해야 하나 국물이 아주 진하다. 
  • 주의사항: "빨리빨리"는 금물. 여유를 가지고 기다릴 수 있는 분들에게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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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포레

 

4. 총평: 느려도 괜찮아, 맛있으니까

이번 대마도 여행에서 방문한 갓포레, 우동차야, 소바도장은 화려한 맛집은 아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느린 손맛, 현지인들의 북적임, 거칠고 투박한 메밀면의 향기가 있어 더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과 대마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그리고 렌터카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갓포레 할머니 건강하시길!)